2008년 05월 09일
눈물의 날을 감상했습니다
렛츠 리뷰에서 보고 무심코 신청 버튼을 눌렀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당첨이 되었더군요(깜놀).
책이 도착한 건 이틀 전인데, 이런저런 학교 일에 치여서(는 핑계고 게으름을 부리다) 박스를 개봉한 건 오늘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각생이라 죄송합니다(꾸벅).
개인적으로 윤현승 씨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서두 부분이 지겹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하얀 늑대들>이나 <더스크 워치>나 <다크 문>이나(뫼신 사냥꾼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다 그래서 처음에 읽어내려가는 게 힘들었지요. 물론, 서두를 벗어나면 일사천리였지만 말입니다.
<라크리모사>에선, 다행스럽게도 그런 점을 느끼지 못하고서, 책을 놓치 못한 채 끈덕지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재들(인간의 상식적 개념과, 도서관 같은)이 이뤄 만들어낸 꿈 같은 세계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저자 분이 책 속에 심어놓은 그 특유의 흡인력 덕분일까요. 뭐 어느 쪽이든, 일단 읽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입니다.
다빈치 코드 같은 책처럼, 이 책 역시 갑자기 사건에 휘말려버린 주인공과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사건, 그 가운데 떨어진 단서들과 갈팡질팡하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모습들이 등장합니다. 추리 소설과 판타지적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해서, 읽는 내내 긴장감과 호기심을 부여합니다. 흥미를 자극하는 여러 장치들과 곳곳에 들어간 복선들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지요(추리에 약한 지라 떡밥도 여러 번 덥썩 물기도 했습니다만...). 중간에 삽입된 <무서워 보이는 아이의 동화>도 책과는 별개로 재미있는 동화였습니다.
인물의 측면에 있어서는, 인물이 부각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강한 인상을 주었던 건 레오나르 한 명 뿐인데, 이것 역시 배역에 걸맞게 부여된 성격으로 보였다랄까. 뭐, 이야기 자체가 반복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인물들이 어울리는 역할에 부여된 성격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만(내가 써 놓고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설명이 이상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결말을 읽으며, 끝이 주는 허무함을 제외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건방진 소리일까요) 기분을 주었습니다. 무서워 보이는 아이들과,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눈물의 날은 기막히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도서관의 주인과, 중간에 삽입된 한 편의 동화와, 마지막 주인공이 남긴 한 마디가 계속 제목과 함께 아른아른거립니다. 이 책을 읽으실 분이라면, 라크리모사 음악과 함께 하셔도 좋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자 분께서 책 속에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곱씹어보기에 잘 어울릴 듯 합니다.
끝으로, 이런 재미있는 세계를 맛보게 해 주신 작가분과, 읽을 기회를 마련해 주신 이글루스 분들께 감사하는 바입니다.
사담으로, <얼음나무 숲> 때도 그랬지만, 노블레스 클럽의 책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행복한 독자-가 될 수 있을 지도, 라면서 웃고 있답니다.
이상한 리뷰 글, 읽어주신 분 있다면 감사합니다.
책이 도착한 건 이틀 전인데, 이런저런 학교 일에 치여서(는 핑계고 게으름을 부리다) 박스를 개봉한 건 오늘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각생이라 죄송합니다(꾸벅).
개인적으로 윤현승 씨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서두 부분이 지겹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하얀 늑대들>이나 <더스크 워치>나 <다크 문>이나(뫼신 사냥꾼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다 그래서 처음에 읽어내려가는 게 힘들었지요. 물론, 서두를 벗어나면 일사천리였지만 말입니다.
<라크리모사>에선, 다행스럽게도 그런 점을 느끼지 못하고서, 책을 놓치 못한 채 끈덕지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재들(인간의 상식적 개념과, 도서관 같은)이 이뤄 만들어낸 꿈 같은 세계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저자 분이 책 속에 심어놓은 그 특유의 흡인력 덕분일까요. 뭐 어느 쪽이든, 일단 읽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입니다.
다빈치 코드 같은 책처럼, 이 책 역시 갑자기 사건에 휘말려버린 주인공과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사건, 그 가운데 떨어진 단서들과 갈팡질팡하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모습들이 등장합니다. 추리 소설과 판타지적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해서, 읽는 내내 긴장감과 호기심을 부여합니다. 흥미를 자극하는 여러 장치들과 곳곳에 들어간 복선들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지요(추리에 약한 지라 떡밥도 여러 번 덥썩 물기도 했습니다만...). 중간에 삽입된 <무서워 보이는 아이의 동화>도 책과는 별개로 재미있는 동화였습니다.
인물의 측면에 있어서는, 인물이 부각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강한 인상을 주었던 건 레오나르 한 명 뿐인데, 이것 역시 배역에 걸맞게 부여된 성격으로 보였다랄까. 뭐, 이야기 자체가 반복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인물들이 어울리는 역할에 부여된 성격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만(내가 써 놓고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설명이 이상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결말을 읽으며, 끝이 주는 허무함을 제외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건방진 소리일까요) 기분을 주었습니다. 무서워 보이는 아이들과,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눈물의 날은 기막히게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도서관의 주인과, 중간에 삽입된 한 편의 동화와, 마지막 주인공이 남긴 한 마디가 계속 제목과 함께 아른아른거립니다. 이 책을 읽으실 분이라면, 라크리모사 음악과 함께 하셔도 좋을 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자 분께서 책 속에 풀어놓은 이야기들을 곱씹어보기에 잘 어울릴 듯 합니다.
끝으로, 이런 재미있는 세계를 맛보게 해 주신 작가분과, 읽을 기회를 마련해 주신 이글루스 분들께 감사하는 바입니다.
사담으로, <얼음나무 숲> 때도 그랬지만, 노블레스 클럽의 책들은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행복한 독자-가 될 수 있을 지도, 라면서 웃고 있답니다.
이상한 리뷰 글, 읽어주신 분 있다면 감사합니다.
# by | 2008/05/09 14:29 | My simple lif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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