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고 있는 것 My simple life

 '할아버지와 요람'이라는 UC노벨에 푹 빠져 있다. 문제집 풀이는 미뤄놓고 추리에 골몰해 있는 중. 등교 시간 맞추려면 일찍 자는 게 여러모로 좋은데 계속 붙들고 있게 되어버리네? 어쩔 수 없지, 뭐, 아항항.
 하다 보며 느끼는 건, '설마 이거겠어-'라는 마음으로 누른 게 정답인 경우가 부지기수인데서 오는 허망함? 추리엔 좀(많이) 약한지라 오기로 맞춰 보려고 머리를 좀 심하게 굴리면 오히려 그게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여튼 재미있다. 메인 루트도 좋지만 역시 서브 스토리가 더 흥미진진했다. 영식이가 딱 제 취향이라서, 데헷. 이런 고딩이 주변에 있으면 누나의 마음으로 예뻐라 해 줄 수 있는데.

 빨리 4회차도 나오면 좋겠다.


연아야, 넌 우월하구나 My simple life

 사랑니를 뽑은 고통에 괴로운 와중에도, 연아의 연기를 보면서 순간 시름을 잊을 수 있었다.
 사실 의상 쪽은 저번 시즌의 죽음의 무도나 세헤라자데가 더 취향이지만 이번 것도 참 예쁘고 음악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연아 그 자체는 뭐랄까, 진짜 자신만만하게 인터뷰를 할 만 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매번 모습을 나타낼 때마다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게 보여서 괜히 가슴을 두근두근거리게 만든다. 새벽녘에 본 연아는 흠 잡을 구석이 없었다. 사실 76점보다 더 나올 수 있었을 줄 알았는데, 흥칫핏.

 마오는 안습. 그래놓고 점수 퍼받은 게 얄미울 뿐이지만. 유카리는 되게 열심히 하는 게 보여서 흐뭇했다랄까. 캐롤리나는......할 말 없음. 캐롤라인은 좀 더 발랄한 곡과 의상이었으면 잘 어울렸을텐데 조금 아깝다. 하지만 스핀은 멋졌음.

 다른 선수들 거도 찾아서 봐야겠다.

 여튼 연아는 우월해.


개막식 레드카펫 구경 대실패 My simple life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식을 엄청 오래간만에 보러 갔다가 이건 훼이크야-를 외치지 않을 수 없었다.

 레드카펫 입구가 두 갈래로 나뉘어 있길래 입구 쪽에서 보면 왼쪽 입구에 가서 섰다. 그리고 나름 자리 잘 잡았다고 흐뭇해하고 있었다. 레드카펫 입구 쪽이라서 사람들이 드나들면 잘 볼 수 있는 위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한 쪽은 훼이크였던 것이야!
 그것도 내가 선 쪽이!

 내 장동건 실물 함 보겠다고 그리 아둥바둥했는데..... 조쉬 하트넷에 낚이고 기무타쿠에 낚이고 김남길에게 낚이고 해서 밥도 안 먹고 뛰쳐나갔는데......

 전부 헛일이었으니.....

 이놈의 주최측 용서 못해. 두고두고 악담해 줄 거야, 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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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머무는 곳